6월24일 오늘의 국내 경제뉴스

이란 핵시설 타격한 미국,
중동 전면전 확대될까?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무너진 이스라엘의 건물 ⓒ 연합뉴스
🔎 핵심만 콕콕

트럼프가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며 중동 분쟁에 본격 개입했습니다.
이란도 응징을 예고하면서 국제사회 긴장이 고조되는데요.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글로벌 증시는 하락하며 경제 불안이 커졌습니다.
미국, 중동 전쟁 문을 열다
💥 트럼프, 직접 개입 선언: 지난 21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이제 평화의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죠.

 

💣 이란 핵 중심지 폭격: 미국이 타격한 포르도 핵시설은 이란 핵 개발의 중심지로, 지하 깊숙이 위치해 일반적인 폭격으로는 파괴가 어려운 곳입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이 시설이 계속 가동될 경우 이란은 단 3주 만에 핵무기 9기에 해당하는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데요. 이에 미국은 이번 공격에 B-2 전략폭격기를 투입해 ‘GBU-57′(벙커버스터) 6기를 투하했죠.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공격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수년간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벙커버스터: 벙커 파괴용 무기라는 뜻으로, 지표면 아래 깊숙이 파고들어 간 뒤 폭발하도록 설계된 초대형 관통 폭탄을 의미합니다. 현재 미국의 최첨단 벙커버스터 ‘GBU-57’은 지하 60m까지 뚫고 들어가 벙커, 터널 등을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 이란, “응징당할 것” 예고: 이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23일(현지 시각) 그는 “시오니스트 적(이란이 이스라엘 지칭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고, 엄청난 범죄를 자행했다”라며 응징을 예고했는데요. 미국이 직접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이란이 향후 미국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죠.

 

호르무즈 해협 봉쇄될까

🗡 이란, 보복 나섰다: 이란 의회는 보복 조치로 22일(현지 시각)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습니다. 국가 안보위원회가 최종 승인하면 확정되죠.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 한국으로 수입되는 중동산 원유 99%가 이곳을 거칩니다. 특히 대형 유조선 대부분이 이란 영해를 지나야 하는데요. 이란이 실제로 통제에 나서면 해상 물류가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미국, 중국 통해 회유 시도: 이에 미국은 중국에 중재를 요청했는데요. 22일(현지 시각)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이란 원유의 주요 수입국이라는 점을 활용해 압박을 시도 중입니다. 현재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약 80%는 중국으로 향하기에 해협이 막히면 중국도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이런 구조를 활용해 미국은 중국이 이란을 제지하길 기대하는 모습이죠.

 

🛢 급등하는 국제유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에 국제유가도 다시 치솟았습니다. 23일(현지 시각),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81.4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5개월 만에 80달러를 넘기기도 했는데요.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본격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경제 전반에도 타격 확산

📉 코스피, 하루만에 3,000선 내주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23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3천 선을 내줬습니다. 다행히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해 3,014.47에 거래를 마쳤죠. 전문가들은 중동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외국인 자금 유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며 보수적인 대응을 권고하는 상황이죠.

 

💸 원화 약세, 환율 1,380원 돌파: 환율도 크게 요동쳤습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1,384.3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8.7원 올랐는데요. 이는 중동 불안과 함께 달러 강세가 겹친 결과로, 수입물가 상승과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 산업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죠.

 

😲 비트코인도 10만 달러 깨졌다: 비트코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22일(현지 시각) 기준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이 붕괴하며 9만 9,800달러로 떨어졌는데요. 이더리움(-9.43%), 리플(-7.32%), 솔라나(-8.59%)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급락하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이 불안정한 지정학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 국내 산업, 에너지 수급 위험 주시해야: 현재 중동 사태로 인한 국내 산업의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입니다. 중동 수출 비중은 전체의 약 3%로 낮고, 일부 소부장 의존 품목도 대체 수입처나 재고 여력이 있어 당장 차질은 크지 않은 상황인데요. 다만, 한국 원유 수입량의 70%가 중동에서 수입되는 만큼, 해협 봉쇄 시 에너지 수급 불안과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정부는 22일부터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공급망과 수급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죠.

드디어 등장한 테슬라 로보택시,

기대에 비해 별 거 없었다?

By. OWN
🔎 핵심만 콕콕
테슬라 로보택시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적은 차량 대수, 제한된 구역 내 운행 등 한계가 지적되는데요.
구글 웨이모, 아마존 죽스 등 경쟁사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테슬라, 로보택시 시대를 열다

🇺🇸 테슬라 로보택시, 오스틴서 첫 시범 운행 돌입: 22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로보택시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자율주행 기반 택시 서비스로, 머스크가 오랜 기간 테슬라의 핵심 미래 사업이라고 강조해온 프로젝트인데요.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SNS에 “10년간의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는 언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FSD 탑재 모델 Y 10대 투입: 시범 운행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가 탑재된 테슬라 모델 Y 10대가 투입됐고, 요금은 4.2달러로 책정됐습니다. 또 소수의 SNS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만 서비스가 제공됐는데요. 테슬라 투자자이자 인플루언서인 소여 메리트는 로보택시 탑승 영상을 SNS에 업로드하기도 했죠. 오는 28일부터는 일반인 대상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로보택시, 한계 뚜렷했다?

😢 진짜 자율주행 맞아?: 다만, 로보택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기술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날 로보택시는 제한된 구역에서만 운행된 데다가 복잡한 교차로 등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고에 대비해 조수석엔 안전 관리자가 탑승해 있기도 했습니다. 머스크가 공언하던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죠. 작년 4월 공개된 로보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이 아니라 ‘모델 Y’가 활용됐다는 점도 아쉬움을 남깁니다.

 

🔎 규모 너무 작은데?: 시범 운행 규모가 약 10~20대로 너무 작다는 점도 실망스럽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말까지 미국 내 다른 도시들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테슬라가 수백만 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기술적 한계를 감안하면 한동안은 규모가 크게 늘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 카메라만으로 안전할까?: 구글 웨이모, 아마존 죽스 등 라이다를 사용하는 경쟁사 로보택시와 달리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이 운영된다는 점도 우려를 자아냅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FSD는 차량에 부착된 8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가속, 방향 전환, 제동 등을 그때그때 판단하는데요.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짙은 안개나 강한 비, 착시를 일으키는 장애물 등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뚜렷합니다. 실제로, 이번에 시범 운영되는 테슬라 로보택시는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만 운영되죠.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레이저 빔을 360도로 발사해 주변 물체를 3차원으로 감지하는 센서를 뜻합니다. 카메라와 달리 빛이 적은 밤이나 비나 눈이 오는 악천후 시에도 주변 물체의 크기와 위치를 무리 없이 인식할 수 있어 자율주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센서로 떠올랐죠.

로보택시 경쟁, 이제 본격화?

🏁 구글 vs 아마존 vs 테슬라: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로보택시 업계 경쟁도 시작을 알렸습니다. 현재 구글 웨이모, 아마존 죽스, 폭스바겐 등이 미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요. 현재 가장 앞서나가는 것은 구글 웨이모입니다.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등지에서 1,500여 대의 차량을 운영 중이죠. 지금까지 누적 운행 건수만 1,000만 건을 돌파했고, 앞으로 애틀랜타, 워싱턴DC, 마이애미 등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입니다.

 

🏭 아마존, 대규모 투자 단행: 후발주자인 아마존 죽스 역시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죽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로보택시 생산시설을 오픈했는데요. 약 2만 제곱미터 규모로 매년 1만 대의 로보택시를 생산할 수 있다고 알려졌죠. 현재 죽스는 2023년부터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로보택시 20여 대를 시범 운행하고 있는데, 올해 말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 중국에서도 한창: 중국 대표 로보택시 기업 바이두도 확장세를 이어갑니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는 2019년 출시 이후 1,100만 건이 넘는 승차 기록을 달성했는데요. 현재 중국 본토 외에 홍콩, 두바이, 아부다이 등에서 시범 운영 중입니다. 올해 안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진출할 계획이고, 유럽과 터키 진출도 모색 중이죠.

 

🤔 한국은 아직이야?: 한편, 한국 내 로보택시 출시는 아직 감감무소식입니다. 외국에 비해 자율주행 허가된 차량 대수가 현저히 적고, 운행 허가 지역도 한정돼 있어 기술을 제대로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국내 기업의 기술 발전이 규제에 발목 잡힌 상황에서, 자칫 중국 등 해외 기업에 자율주행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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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20일 수출, 전년 대비 8.3% 증가
6월 1~20일 수출액은 38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 6천만 달러로 12.2%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1.8%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고, 승용차(9.2%), 선박(47.9%) 등도 호조세를 보였는데요. 국가별로는 미국(4.3%), 유럽연합(23.5%), 대만(46.3%)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중국(-1.0%), 베트남(-4.3%) 등은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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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
한국만의 AI가 필요해!
By. 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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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가 뽑은 첫 AI 수석인 하정우 수석 역시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 출신으로, 소버린 AI 개발과 한국 AI 생태계의 선순환을 강조해 온 대표적 인사입니다. 이번 주 <테크 한입>에서는 대통령이 소버린 AI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소버린 AI란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각국이 어떻게 소버린 AI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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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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